[헬리오아트 Report no.147] April Week 4

Date
2020-10-07 14:10

 

 

no.147

미술 시장의 체질 개선이 시작되었다.

 

로나로 인한 입장 수익이 없어지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술관들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미술관들은 고육지책으로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뉴욕의 MoMA PS1 LA의 브로드 미술관은 최근 인원 감축을 결정했다. MoMA를 예로 들면 월간 60만 달러 (한화 약 73천만원)정도의 고정 유지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고정비용의 80%를 직원 급여 및 복리후생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만큼 인건비에 대한 비용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MoMA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으로 5 1일까지는 기존의 급여를 제공할 예정이나 이후 전체 직원의 70% 7월 말까지 무급 휴가 처리할 예정이며 남은 직원 중 7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는 직원들은 급여를 40%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LA 브로드 미술관 또한 424일을 기점으로 한 명의 정직원과 126명의 비정규직을 해고할 예정이다.

 

런 조치가 미술관들에게 이어지는 이유는 7월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기는 하지만 코로나가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상황이 장기화되면 지금 정부가 제공하는 제정적 지원이나 저금리 대출이 점점 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술 시장의 경우 코로나를 이겨 내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경매에서 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강력하게 비용을 줄이는 와중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온라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소더비는 4 21일 경매에서 기존의 예상치인 570만 달러 넘는 64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온라인 경매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조지콘도의 Antipodal Reunion (2005) 130만 달러 기록하고 쿠사마 야오이의 Star (1993) 293000 달러에 낙찰되는 등 거물급 작품거래도 진행되었으며 그 밖에 105점의 매물 중 88%가 팔리고 이중 절반 이상이 예상 이상의 실적을 보여주면서 온라인 경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크리스티 또한 4월 한달동안 경매 낙찰 건수가 2배가량 늘면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4월 온라인 경매들로 온라인 플랫폼이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확실 해졌다. 이번 달 경매에 참여했던 36개국의 다양한 입찰자 중 삼분의 일 이상이 경매에 처음 참여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거래 규모에서도 온라인 경매는 2019년 대비 지난 달 거래 건수는 63% 증가했고 금액적으로는 20.7백만 달러의 거래 증가를 보여주었다 (2019 3월 온라인 거래액의 20% 증가). 미술관과 미술시장은 모두 강력한 체질 변화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를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현재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